교환 in Tübingen

튀빙겐 시내 갔다옴

Udobe 2022. 3. 7. 06:41

이것도 오늘 얘기는 아니고, 금요일 (3/4)에 했던 일들이다. 

금요일에는 "진짜 시내라도 나갔다 와봐야겠다..." 싶어서 튀빙겐 시내에 갔다 왔다. 

 

이리저리 나갈 때 밍기적거려서, 의도치 않은 브런치를 먹게 됐다. 브런치는 Esszimmer라는 튀빙겐 Altstadt에 있는 서브웨이스러운 곳에서 테이크아웃해서 먹었다. 

Esszimmer는 감자, 쌀, 면, 샐러드였나...? 중에서 베이스를 선택하고, 위에 올라가는 고기 토핑 + 야채 토핑 + 소스를 골라서 먹는 방식이었다. 약간 학교 근처에서 포케 먹었던 거랑 서브웨이가 합쳐진 것 같기도 하고! 

나는 밥 + 닭고기 + 야채 전부 + 코코넛카레였나? + 구운 양파 부스러기 를 추가해서 먹었다. 앉아서 먹을 벤치가 생각보다 많이 안 보여서 좀 오래 방황ㅋㅋㅋㅋ 하기는 했는데, 그래도 다행히 강가에 남아있는 벤치를 찾아서 거기서 오리 보면서 먹었다! 

 

혼자 먹는 게 생각보다 어색헀다. 

한국에서는 익숙한 곳이라고 느껴셔였는지 혼자 먹는 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는데, 여기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장소라 그런지 괜히 다른 사람들 눈치 (?)를 보게 됐다. 여기서 먹어도 되는 건가.... 나 음식 냄새 많이 안 나나... 나만 혼자야 흑흑,,, 같은 느낌으로 다가 ㅋㅋㅋㅋㅋㅋ

 

어쨌든! 이렇게 밥 먹고, 이리저리 돌아다녔다. 서점도 보고, 안경점, 옷가게... 이런저런 예쁜 가게도 많았다. 

마리메코에서 작은 냅킨도 샀음! (짱예뻐)

이 가게에서 샀다!

이후에는 집 가려다가, 근처에 디엠이 보여서 들렀다. 가서 이런저런 생활용품도 사고, 둘러도 봤다. 

확실히 프랑크푸르트보다는 작은 도시여서 그런가, 종류가 조금 적기는 했다.... 그래도! 재밌었어 ㅎㅎㅎ

 

dm 근처에 Discounthalle가 있는데, 거기를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. DHL도 있고, 알파 문구스러운 팬시 샵 + 서점이랑, 빵집, 다들 줄 서서 먹는 아이스크림 집(ㅋㅋㅋㅋ)도 있었다. 특히 아이스크림! 다들 들고 다니면서 먹던데, 나는 아이스크림까지 먹기에는 너무 추워서 안 먹었다.. 다음에는 먹어야지!